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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전략작물직불제’ 확대 시행
벼 재배면적 선제적 감축…쌀값안정 차원
송미령 장관, 예산통합RPC 방문 수급점검


정부가 올해 쌀값 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확대·개편키로 했다. 이를 통해 벼 재배면적을 선제적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전략작물직불제는 논에 쌀 대신 가루 쌀, 논 콩 등 전략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지원금(직불금)을 주는 제도로 지난해 도입됐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송미령 장관은 전날 충남 예산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해 산지 쌀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이같이 쌀 수급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송 장관은 “지난해 수확기 쌀값을 80㎏에 20만원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농가 소득 지지를 위해 힘써준 미곡종합처리장의 역할이 컸다”면서 “올해 쌀값 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확대·개편을 축으로 한 적정 생산 대책을 통해 벼 재배 면적을 선제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에 따라 지난해 쌀 대신 전략 작물을 재배한 농지 면적이 여의도(290㏊)의 431배인 12만5000㏊(헥타르·1만㎡) 수준으로 집계됐고 이를 통해 작년 쌀 생산량을 약 7만t(톤)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전략작물직불제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올해 전략작물직불금 지급 대상에 팥, 녹두, 완두, 잠두 등 두류 전체를 포함하도록 했고 식용 옥수수도 신규 품목으로 추가했다. 하계에 두류·가루쌀 재배 시 지급단가를 ㏊ 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했다. 신규 도입한 식용 옥수수는 ㏊ 당 100만 원을 지급한다.

송 장관은 벼 재배 면적 감축 외에도 쌀값 안정 대책으로 “과학적 수급 예·관측 시스템 운영 등 선제적 수급관리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쌀값 변동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쌀값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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