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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의대생 30% ‘유효 휴학’ 신청…누적 5446명 집계
10일 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1명 증가
동맹 휴학 승인 없어…수업 거부 10개교
전공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고 있는 지나 6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복도.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544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를 조사한 결과 지난 10일 1명이 절차 등을 지켜 정상적으로 휴학을 신청했다.

이처럼 각 학교 학칙에 따라 절차 등을 지킨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5446건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29.0% 수준이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휴학을 신청했음에도 지도교수·학부모 서명 등 정당한 절차나 요건을 지키지 않은 휴학은 집계에서 아예 제외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동맹휴학이 허가된 경우는 없다고 했다.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부 의대의 수업 거부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수업 거부가 확인된 학교는 10곳이었다. 단체 행동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학생들은 집단으로 유급할 수 있다.

의대생들의 유급 여부는 기존 학칙에 따른다. 기존 학칙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업일 가운데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을 결석할 경우 F학점을 부여해 유급이 확정된다. 이미 2월부터 개강을 한 대학의 경우 늦어도 3월 중으로 휴학 등 사태가 풀리지 않으면 대규모 유급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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