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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 휴학 신청 누적 의대생 5954명…6곳 수업 거부
12일 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511명 증가
동맹 휴학 승인 없어…6개 대학 수업 거부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이동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595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를 조사한 결과 지난 12일 5개의 대학에서 511명이 절차 등을 지켜 정상적으로 휴학을 신청했다.

이처럼 각 학교 학칙에 따라 절차 등을 지킨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5954건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31.7% 수준이다. 교육부는 이중 2개 대학에서 4명이 휴학을 철회했으며 3개 대학 5명에 대해선 휴학이 허가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휴학을 신청했음에도 지도교수·학부모 서명 등 정당한 절차나 요건을 지키지 않은 휴학은 집계에서 아예 제외하고 있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방침에 반발해 지난달 20일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학교별로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지만, 이러한 휴학계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교육부가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일부 의대의 수업 거부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학교는 6곳이었다. 단체 행동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학생들은 집단으로 유급할 수 있다.

의대생들의 유급 여부는 기존 학칙에 따른다. 기존 학칙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업일 가운데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을 결석할 경우 F학점을 부여해 유급이 확정된다. 이미 2월부터 개강을 한 대학의 경우 늦어도 3월 중으로 휴학 등 사태가 풀리지 않으면 대규모 유급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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