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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란 차관 “여행자가 되니 더 잘 보여요. 지역관광 활성화에 최선”
3월 여행가는 달, 태안서 여행자와 조우

[헤럴드경제, 태안=함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3월엔 여기로: 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해 태안 현장을 직접 찾아가 향토 음식을 맛보고 신두리 해안사구 맨발 걷기, 허브농원 족욕 등 지역 콘텐츠를 체험했다.

여행자들은 한동안 옆에 걷던 관광객이 장미란 차관인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아보고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우리도 찍읍시다.”

그간 관광정책 수립하느라 야근도 마다하지 않으며, 함께 나들이할 기회가 전혀 없었던 자신의 관광정책실무 보좌진과 가족처럼 다정한 인증샷을 찍었다.

장미란 차관을 돕는 정책실무진과 가족 처럼 한 컷.

만리포 표석에선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라는 만리포사랑 노래 한소절을 읊조기리도 했다. 천상 여행자였다.

그리고 그는 문체부 일을 하면서 여행을 좀 더 다니게 됐는데, 여행자의 시선을 가지니 정책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잘 볼 수 있었다는 뜻을 전했다.

문체부는 여행가는 달, 국민들의 지역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3만 원으로 떠나는 당일 기차여행 프로그램, ‘3월엔 여기로’를 특별히 마련했다. ‘3월엔 여기로’는 태안 등 21개 인구감소 지역에서 특산물과 이색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총 24개 여행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태안 여행은 유인촌장관, 장미란 차관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관광 건강 여행의 최적지이다.

태안의 기적을 빚어낸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

다양한 자전거길 위에서 즐기는 하이킹, 금강송의 일종인 안면송 숲 트레일, 유류사고때 123만 자원봉사자들이 차에서 내려 갯벌로 향하던 솔향기길 트레킹, 다양한 해양스포츠, 보양 미식을 만끽하며 국민 건강을 담보하는 여행지이다.

절경을 감상하며 얻는 안구정화와 심신 힐링은 기본이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몸이 실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웰니스+헬스 여행지로 평가받는다.

만리포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백사장을 배경으로 맛보는 ‘게국지’는 태안의 대표적 향토 음식이다.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 식당에서 ‘게국지’를 맛본 장 차관은 이후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맨발 걷기(어씽)를 체험했다.

여기로 기차여행에 참가한 국민들은 함께 걷던 동행자가 차관인줄 모르다가, 되늦게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맨발 걷기(어씽)는 지구(earth)의 땅을 직접 밟는다는 의미로 스트레스 감소와 운동성 증가 등의 효과가 있어 황톳길, 등산로, 해안가 등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활동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사막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경관과 해당화 군락, 식생 등이 잘 보전된 곳으로 맨발 걷기를 체험하면서 건강 증진과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이다. 이곳은 지난 2001년,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어 장 차관은 허브농원에서 족욕도 체험했다.

허브농원 팜까밀리에선 여행작가 못지 않은 폰카 촬영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예쁜 것은 못 참지.” 여느 여행자 처럼 팜 카밀리에서 열심히 폰카촬영중인 장미란 차관

장미란 차관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전과 대회 기간에 평창, 정선, 횡성, 강릉 등 현장을 찾아다니며 시설과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정책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에도 기차여행 참가자들과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살폈다.

장 차관은 “우리가 잘 모르는 지역의 숨은 여행 매력을 알리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행가는 달’ 특별 프로그램으로 ‘3월엔 여기로’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을 더 자주 찾아 국민과 관광업계, 지역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체부 근무 이전엔 1년에 한 두 번 가족여행을 가다가, 차관이 된 이후 여수, 무주 등 서너 곳에서 국내여행을 하면서 여행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업그레이드 대안을 생각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여행자들이 불편해 했던 점 등을 귀담아 듣고, 정책 추진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두리 사구

지난 8일, 전라 로컬여행(임실, 남원, 곡성)으로 시작한 ‘3월엔 여기로’는 이제 3월 29일, 부산역에서 떠나는 남도 봄의 향기(하동, 구례, 보성)와 3월 30일, 서울역에서 떠나는 강원 충북 로컬여행(괴산, 삼척, 태백) 마지막 참가자를 3월 17일까지 신청*받는다.

참가자들은 ▷작년에 새롭게 개장한 하동 따신골 녹차 정원에서의 차 한잔, ▷국내에서 손꼽는 전통 정원 구례 쌍산재에서의 다과 체험, ▷해발 800미터 고원 청정지대 산양 목장 체험, ▷한국의 나폴리 삼척 장호항에서의 투명카누 체험 등 다양한 지역 콘텐츠로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로’는 3월 8일부터 3월 30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전라 로컬여행(임실, 남원, 곡성/3. 8.), ▷충청 로컬여행(태안, 예산, 서천/3. 15.), ▷충북·경북 미식여행(영주, 안동, 단양/3. 16.), ▷강원·충북 산골여행(제천, 영원, 정선/3. 22.), ▷남도 로컬여행(부안, 고창, 담양/3. 23.), ▷남도 봄의 향기(보성, 하동, 구례/3. 29.), ▷강원 충북 로컬여행(괴산, 삼척, 태백/3. 30.)을 진행한다. 참가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700여 명을 선정하는데, 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3만 원으로 교통과 체험, 관광지 입장, 식사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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