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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바닥 조짐(?)…청약통장 가입 20달 만에 늘었다 [부동산360]
지난달 청약 통장 가입자 수 2703만8994명
전월 대비 1723명↑…20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청약 제도 개편으로 청약 시장 훈풍 기대감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 주택 대출 신청 첫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신생아 특례 대출 안내 배너가 설치돼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20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청약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청약제도 개편을 노린 젊은 층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청약시장에 훈풍이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703만89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2556만1376명) 대비 1723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월까지 내리막이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여전히 1년 전인 2023년 2월(2613만7772명)과 비교하면 57만4673만명이 감소했지만 지난달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하면서 가입자 이탈 현상이 멈췄다는 분석이다.

최근 몇 년간 청약 통장 해지 현상이 가속화됐다. 2009년 첫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매년 가입자가 꾸준히 유입됐으나 2022년 7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매달 감소 폭이 커졌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아파트 분양가는 급등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탓이다. 젊은 층이 잇따라 청약 통장을 해지하면서 ‘청약 무용론’까지 나왔다.

그러나 올 초부터 청약통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되면서 한동안 젊은 세대가 신규 가입자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의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청약통장의 이자율은 최대 연 4.5%, 월 납부 한도는 100만원이다. 이 통장에 1년 이상 납입하면 최저 금리 2.2%로 만기 40년짜리 주택 매입 대출을 연계해 받을 수 있다.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에 대한 기대로 가입자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는 25일부터 2세 이하 자녀(태아 포함) 가구를 대상으로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을 신설한다. 민간분양은 생애 최초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중 20%를 출산 가구에 우선 공급한다.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기간 합산, 부부 중복 청약 가능,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 완화(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 장기 가입자 우대 등으로 청약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수요자가 늘어난다.

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는 “지난달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되면서 서울 알짜 지역을 분양받기 위해 청약시장으로 유입되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다”며 “청약제도 개편으로 신혼부부가 신생아 우선 공급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부 중복 청약,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기간 합산 등이 가능해져 청약제도가 젊은 세대에게 유리하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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