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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반도체 인력 양성…용인, 50억 투입 마이스터고 설립 추진
용인시, 마이스터고 설립 추진
옛 남곡초 부지 384명 규모 계획
두번째 도전…마이스터고 개교 첫 사례
교육부 정부세종청사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지역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50억원 예산을 투입하는 반도체 마이스터고(산업 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25일 오전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기 지역 반도체 산업과 연계하여 반도체 분야 맞춤형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맞춤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특성화고등학고인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란 특정 산업 수요에 맞춰, 산업체와 연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이른다.

마이스터고 지정 시 해당 지자체는 개교 준비에 50억원 규모의 예산과 함께 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 등을 지원 받는다. 경기도교육청이 마이스터고 지정을 희망하면 교육부가 마이스터고 지정 동의 등 과정을 거친다.

용인시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전교생 384여명 규모의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폐교된 남곡초 부지에 반도체 제조과, 반도체 장비과 등 2개 학과, 24학급, 정원 384명 규모로 학교를 건립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해에도 마이스터고 지정을 추진했으나 올해 교육부 신규 지정에서 빠지면서, 올해로 두 번째 지정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에 용인에서 마이스터고가 설립될 경우, 기존 특성화고가 전환되는 사례가 아닌 마이스터고로 개교하는 첫 사례가 된다.

용인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해 지역 기업체와 협약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도체 인프라 구축은 물론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을 위해 관련 기관은 물론 민간과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 차원에서는 우수 교원 등 확보를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는 이외에도 지역에 다양하고 좋은 학교들이 만들어져 학생과 학부모가 공교육 내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생토론회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용인을 경기 남부 핵심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용인특례시 관계자 및 시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지역 주제 민생토론회 이래 기초자치단체를 주제로 민생토론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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