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신임 DGB금융그룹 회장.[DGB 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황병우 신임 DGB금융그룹 회장이 28일 취임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황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모범적인 경영승계 전통을 계승하고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도약·혁신·상생' 3가지 경영방침을 밝혔다.

황병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룹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새로운 DGB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막중한 사명감으로 DGB호의 새 선장으로서 신명 나게 일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객과 상품, 채널 각 영역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그룹의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게 중요하다"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금융이 자연스럽게 접목되도록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객과 주주, 임직원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상생의 모습을 펼 때 시장에서 '신뢰'라는 자산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강력한 정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ESG 선도금융이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임 회장 취임을 기념해 새로운 경영방침과 연계한 '상생금융 실천식'도 함께 진행했다.

실시간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디지털 기부 키오스크'를 활용해 황 회장이 직접 제1호 상생 실천에 나섰다.

네이버 '해피빈'과 연결된 키오스크는 사원증 태그를 통해 기부 대상자를 직접 선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급여1%사랑나눔'을 재원으로 사회취약계층에 전달된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황병우 회장의 이사 선임 및 조강래, 이승천, 김효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으며 1주당 배당금을 550원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