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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 스카이브릿지 세운다, ‘K-HIT’로 제2 창업
“2조5천억 투자, 한국형 최고 복합리조트”
신규고용 3400명, 외국인 1000% 증가 목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랜드가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2조 5000억원 투자해 전면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스카이브릿지 신설로 상징되는 리조트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카지노를 3배 늘린다.

강원랜드는 2일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폐광지역 주민, 사회단체, 임직원, 지자체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개최했다.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통해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및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 발족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의 소통결과로, 2032년까지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카지노 매출비중을 현재 13%에서 30%까지, 방문객수를 현재 680만명에서 1200만명까지 확대하고 신규고용 3,400명, 외국인 관광객 1,000% 이상 확대 등 계량목표를 설정했다.

강원랜드 ‘K-HIT’ 비전 발표회
강원랜드 불꽃쇼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먼저 현재 문제점으로 ▷리조트 정체성 불분명 ▷카지노 규제 ▷먹거리 즐길거리 부족 ▷이동 불편 등을 꼽은 뒤, 추진방향으로는 ▷비카지노 부문 과감한 재투자로 매출비중 확대 ▷카지노 고객 서비스향상을 위한 면적 확장 및 규제 현실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랜드마크가 될 스카이브릿지 조성을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비중 확대를 위해서 주변 산림자원과 연계한 웰니스 산림관광 활성화, 탄광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4계절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대도시 배후의 국내외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복합리조트로서 필수시설과 콘텐츠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카지노 면적 확장과 규제 현실화를 위해서 우선 카지노를 이전 대비 약 3배 규모로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축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므로 인근 유휴공간인 (구)테마파크 공간을 활용해 임시영업장을 먼저 조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카지노 부문에서는 외국인 전용 게임존을 활성화하기 위해 베팅리미트 등 운영 기준을 타 외국인 카지노 수준으로 조정하고, 비카지노 부문은 K-컬쳐 계절학교, 대형 국제행사 유치, 건강검진과 연계한 의료관광 등 외국인을 타겟으로 한 전용상품 및 행사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리조트 내 가장 많은 고객이 머무는 마운틴콘도(리조트)와 그랜드호텔(카지노) 사이를 ‘스카이 브릿지(Sky bridge)’건설을 통해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건축가와 협업해 강원랜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한다.

강원랜드는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2조 5천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강원랜드가 설립된 이후 최대 규모다.

최 직무대행은 “내국인 시장을 독점해 왔던 강원랜드가 우리나라와 불과 1시간 30분 거리인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사실상 내국인 카지노의 독점적 지위가 깨졌다”며 “제2의 창업 수준의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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