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尹 "톤세제 일몰 연장, 5.5조 금융지원…항만·해운 도약"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참석
진해신항, 스마트 메가포트 구축
5000억원 규모 스마트펀드 조성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항만, 해운산업을 확실하게 도약시키겠다”며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해운산업 도약을 위해 톤세제 일몰연장, 5조5000억원의 금융지원에 나설 것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석했다. 부산항 신항 7부두는 선박에서부터 항만 밖으로 나가는 컨테이너 이송 장비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우리나라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다.

윤 대통령은 정치 시작 후 처음 부산을 방문했을 때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첨단산업이 뒷받침하는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로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언급하며 “그 첫걸음이 될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항의 도약을 위해 “2032년까지 진해신항을 글로벌 물류 혁신을 이끌 스마트 메가포트로 구축하고,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양항, 인천항 스마트 항만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한 5000억원 규모의 스마트 펀드를 조성해 항만장비산업을 재건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해운업 부흥을 위해서는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톤세제를 연장하고, 5조5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금융을 국적 선사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항을 탄소배출 없는 녹색 해운항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2023년 G20 정상회의에서 제시했던 한국형 친환경 해운 솔루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한-미 항로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 녹색항구와 연결을 확장해 나가고, 친환경 벙커링 등 항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경남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전시켜 부산과 경남의 첨단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는 김장훈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대표의 7부두 개장 경과 보고, 주제 영상 시청, 유공자 포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우리나라 최초 스마트 항만 개장에 기여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등 6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해운항만물류 업계 관계자 및 종사자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부산항 신항 7부두의 힘찬 시작을 알리는 기념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lu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