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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삼성폰, 5만원 더 비싸게 팔수 있다?” 천하의 네이버가 이런 것까지
갤럭시S22. [박지영 기자/park.jiyeong@]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중고폰 시장 1등 전쟁 막 올랐다”

네이버 크림이 본격적으로 연 2조원 규모의 중고폰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 1월 중고 아이폰 매입을 시작한 데 이어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의 중고 매입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존에 중고폰 시장을 지배하던 SK네트웍스의 ‘민팃’과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네이버 크림은 5일 중고폰 시세 조회 서비스 ‘내 폰 시세’ 서비스를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크림은 지난 1월 ‘내 폰 시세’ 서비스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중고 매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3개월 간 26만건 이상의 시세 조회가 이뤄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시세 조회 서비스도 제공하게 되며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시세 조회 및 매입 서비스를 구축하게 됐다.

네이버가 중고폰 시장에 진출하며, 기존 중고폰 시장의 강자였던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민팃'과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중고폰 시세 조회, 매입, 판매 등 전 과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두 플랫폼의 서비스가 겹친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설치된 민팃 중고폰 ATM. [이영기 기자/20ki@]

다만 매입 방식에서 각자 차별화를 뒀다. 민팃은 ‘중고폰 ATM’이라는 전용 키오스크를 통해 검수, 가격 책정, 매입 등 과정을 진행하는 반면, 크림은 택배로 매입이 진행된다. 이용자는 택배를 통해 크림에 스마트폰을 전달하고, 크림 검수센터의 전문 인력이 직접 검수하는 방식이다.

매입 가격은 기종에 따라 각 플랫폼이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2022년 출시된 갤럭시 S22의 최대 매입 가격은 크림에서는 33만6000원인 반면 민팃에서는 28만원에 책정됐다. 같은 기종이지만 약 5만원의 차이가 있는 셈이다.

반면 민팃에서 더 후하게 팔 수 있는 기종도 있다. 갤럭시 S23 기본모델의 경우 크림에서 최대 가격은 45만6000원인 반면 민팃에서는 46만5000원이다.

크림은 본격적으로 중고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크림은 올해 상반기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 내에 중고폰 매입·판매 서비스 ‘크림폰’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크림 관계자는 “2조원 중고폰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월 아이폰 매입을 우선 시작했다. 3개월 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시장성을 충분히 확인하고 갤럭시까지 매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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