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5일 발표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9일과 11~12일 전국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2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7%포인트(p) 하락한 32.6%로 나타났다. 이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실시된 지난해 10월3주차(32.5%)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1%p 높아진 63.6%로 조사됐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31.0%p다. ‘잘 모름’ 응답은 3.8%다.

리얼미터는 조사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기준 긍정평가가 28.2%를 기록, 일간 기준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직전 최저치는 2022년 8월9일 조사된 28.7%다.

총선 이후인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005명을 상대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는 더불어민주당(37.0%), 국민의힘(33.6%), 조국혁신당(14.2%), 개혁신당(5.1%), 새로운미래(2.3%), 진보당(1.6%), 기타(1.5%)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4.6%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4%p다.

한편 대통령 국정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두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 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