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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웅 “與, 연판장 당선자 X소리 아니라 낙선자들 혁신 요구 들어야”
“이러니 범죄자 정당에 매번 지는 것”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8일 국회에서 2024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우리 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금 낙선자들이 다음 선거에서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서 우리 당이 가장 중요하게 들어야 하는 목소리는 연판장 당선자의 정신승리나 ‘오늘은 축하하는 자리’라는 X소리가 아니라 낙선자들의 처절한 혁신 요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4·10 총선 직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되어 소를 쓰러뜨려서는 안 된다”며 읍소한 내용을 담은 기사와, 지난 19일 국민의힘 총선 낙선자들이 원외 조직위원장 모임 당시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단 내용의 기사 일부를 함께 공유했다.

김 의원은 “‘매 맞은 소 쓰러지면 밭은 누가 갈고 농사는 어떻게 짓느냐’고 읍소해서 살려줬더니, 그 소 팔아 투전판으로 가겠다는 꼴”이라며 “아무리 화장실 갈 때 맘과 나올 때 맘이 다르다고 하지만 선거 전에 했던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러니 범죄자가 장악한 정당에도 매번 지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낙선자들의 혁신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당보다는 권력을 따르겠다는 사익추구행위”라며 “아무리 공불승사(公不勝私)라고 하지만 이건 최소한의 책임도 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를 세울 때 중진회의, 의원총회, 원로회의 모두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며 “그런데도 용산의 지시에 따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강행했다. 같은 원내대표가 또 비대위원장을 지정하겠다고 하는데, 용산의 지시에 복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믿을까”라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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