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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플랫폼 1위’ 올라선 젠테, 첫 분기 흑자
1분기 매출 226억원·영업이익 5억원 달성
지난해 3대 명품 플랫폼 꺾고 매출 규모 1위
[젠테 홈페이지 캡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명품 플랫폼 ‘젠테(jente)’가 올해 1분기 매출 226억원과 영업이익 5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020년 4월 창사 이후 첫 분기 흑자다.

젠테는 지난해에도 명품 플랫폼 중 ‘나홀로’ 성장을 하며 국내 명품 플랫폼 매출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 역시도 창사 이후 처음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젠테의 지난해 매출은 488억원으로 전년비(309억원) 약 5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4억원이다.

이른바 머트발(머스트잇·트랜비·발란)이라고 불리는 3대 명품 플랫폼의 매출이 모두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2022년 기준 매출 1위였던 발란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891억원) 대비 56% 감소한 3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00억원, 당기순손실은 123억원이다. 트렌비 역시 지난해 매출 402억원을 기록해 전년(882억원) 대비 약 44% 감소했다. 머스트잇의 작년 매출은 249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5% 줄었다. 업계 4위였던 캐치패션은 서비스를 중단했다.

업계는 명품 플랫폼의 부진의 원인으로 늘어난 해외여행 명품 구매 수요,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주고객(2030세대) 이탈 등을 꼽고 있다. 특히 명품 플랫폼들이 앞다퉈 조인성(캐치패션), 주지훈(머스트잇), 김혜수(발란) 등 스타모델를 기용해, 출혈 경쟁에 나선 것도 또 다른 배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젠테가 매출 대비 광고비 비율이 1%(광고비 2억원)으로 1분기 흑자를 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젠테 관계자는 “‘가품 0%, 부티크 100%'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구축한 탄탄한 신뢰를 통해 입소문만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에 이어 창사 첫 분기 흑자 달성이라는 큰 이정표를 세웠다”며 “가품 제로, 부티크 직거래 등 젠테의 핵심 가치에 집중하고 고객들이 만족하는 경험을 더욱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테는 이번 분기 흑자 달성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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