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 [서경덕 교수]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일본 여야 국회의원 약 90명이 지난 2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서 집단 참배를 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 세계 주요 언론에 이러한 상황을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서 교수는 AP통신, CNN, BBC, 뉴욕타임스, 신화통신 등 전 세계 주요 20개국 50여개 매체에 야스쿠니 신사 및 참배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줬다.
서 교수는 고발 메일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일본 정치인들이 지속적으로 참배하는 건 자신들의 침략전쟁을 '정당화' 하려는 의도로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다"고 강조했다.
야스쿠니 신사 내에서 판매하는 욱일기. [서경덕 교수] |
이어 "향후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일본의 이러한 행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특히 극동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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