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장7수석 체제 구축
“다양한 목소리 반영 적임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시민사회수석에 내정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했다. 이번 인선에 따라 대통령실은 3실장·7수석(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 민정·정무·홍보·시민사회·경제·사회·과학기술수석)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정진석 실장은 전광삼 신임 수석에 대해 “언론인으로서 축적한 사회 각 분야의 충분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두 번의 대통령실 비서관 경험으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정운영에 반영되게 현장 의견 경청을 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 수석으로 대통령실의 대국민 공감과 소통에 큰 힘이 보태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1967년생으로 경북 울진 출신이다. 대구 성광고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신문 기자를 거쳐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지냈다. 4·10 총선에서 대구 북갑에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시민사회수석 인선이 채워지면서 용산 3기도 마무리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국정쇄신 차원에서 비서실장, 정무수석 교체 인사를 단행하고 민정수석을 새롭게 신설했다. 나머지 정책실장, 홍보수석, 경제수석, 사회수석, 과학기술수석 등은 업무 영속성 차원에서 유지를 택했다.
앞서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이후 공석을 유지해왔다. 한 때 시민사회수석실 폐지를 검토했으나, 여러 단체 등에도 소통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존치키로 가닥을 잡았다.
전 신임 수석은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넓게, 더 깊게 세심하게 듣겠다”며 “비난 받을 일이 있으면 비난 받고, 비판 받을 일 있으면 기꺼이 비판 받겠다”고 말했다. 또 “제가 들은 얘기를 가감없이 전달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과 해법을 모색해나가는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의 새로운 3실장·7수석 인선을 마무리한만큼 국무총리를 비롯해 내각 인선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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