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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비대위원 유상범, 한동훈 ‘전대 출마론’에 “내공 길러 대권 도전해야”
“대권 노린다면 (전대 등판)신중해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유상범 비상대책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4·10 총선으로 재선에 성공한 유상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전대) 출마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당권이 아닌 대권을 바라봐야 한다는 취지다.

유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이번에 정책에 대한 의견을 쓰는 걸 보고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는 신호탄이 아니겠냐고 저도 판단을 한다”며 “다만 이것을 차기 전대 당 대표 출마로 바로 연결 짓는 여론이 많은데 아마 (한 전 위원장이) 고민은 하겠지만 저는 바로 연결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권을 노린다면 더 신중한 것이 맞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유 위원은 “이번 당 대표는 사실상 다음 대선의 1년 6개월 전까지만 하게 돼있고 차기 지방선거에 공천권을 전혀 행사할 수 없다”며 “단순히 당권만을 가지고 정치활동을 재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대권을 목표로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본인(한 전 위원장)이 정치에 처음 들어와서 몇 개월 경험하지 않았냐”며 “장관으로서 보는 정치와 이 안에 들어가는 정치는 다르다. 본인 스스로 정치적 내공을 좀 기르고 지지 그룹을 형성하는 과정 속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방법이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 위원은 친윤석열(친윤)계가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한 대표가 되면 탈당한다는 얘기는 오버 같고, 제가 같이 얘기하는 친윤계 의원들 중에 (한 전 위원장이 전대에) 나와야 한다,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식의 논의를 해본 적은 없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8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의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조치는 “과도한 규제”라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한 전 위원장의 ‘전대 등판론’이 대두됐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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