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F로 교역·투자협력 마련
서울 용산 대통령실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공화국 대통령을 만나 교역, 투자, 농업, 교육 등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 양국 간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업무협약(MOU)을 맺고 교역, 투자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양국간 정상회담을 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번 회담을 통해 시에라리온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시에라리온의 중기 국가발전계획(2024-2030) 이행에 기여했다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특히 관세 양허를 제외한 무역·사업·에너지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담은 TIPF MOU를 맺었다.
아울러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정황근 대통령 특사가 시에라리온 방문 계기로 MOU를 맺은 만큼 다수확 쌀 품종 개량, 종자 보급, 기술 교육 등 지원에 나서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또 시에라리온의 경제·사회 발전 및 미래 성장에 기여할 교육, 보건 분야에서의 협력도 증진된다. 시에라리온의 서부지역 학교 밖 여성 청소년 중등교육 접근성 향상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865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기술 관련 청소년 역량 강화 사업도 오는 2027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분야에서는 건립 중인 시에라리온 공립병원에 소규모 무상원조사업(사업비 25만달러)으로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진단장비 등 의료장비 지원 추진 중이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시에라리온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2024-2025년간 함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시에라리온과 대북 제재 이행, 북한 인권 문제 등 유엔 안보리에서의 협력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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