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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값만 1억원” 평범해보였던 이 커피의 '반전'
‘제이엠로보틱스’의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타 커피 로봇’이 만든 카페라떼. [이영기 기자/20ki@]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커피 바리스타의 정체, 알고보니”

라떼아트까지 하는 바리스타 로봇이 등장했다. 기존에 단순히 에스프레소를 내리거나,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만드는 로봇을 넘어 미세하게 움직여야 하는 라떼아트까지 가능하게 된 것이다. 각종 특징을 가진 바리스타 로봇이 등장하며 관련 시장도 형성되는 모양새다.

31일 전라남도 여수의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2024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로봇 전시 공간에 ‘제이엠로보틱스’의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타 커피 로봇’이 전시됐다.

‘제이엠로보틱스’의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타 커피 로봇’이 카페라떼를 만들고 있다. [이영기 기자/20ki@]

많은 참관객이 오가는 전시 공간에서 커피 로봇은 분주하게 양쪽 팔을 움직여 커피를 만들어냈다. 한쪽 손에는 커피잔을 들어 에스프레소를 받고, 다른 손으로는 우유가 든 용기를 스팀기에 대며 우유를 데웠다.

로봇 팔은 데운 우유를 휘휘 움직이더니, 에스프레소 위에 부으며 모양을 만들었다. 나무 모양을 흉내내기 위해 미세하게 좌우를 오가며 나무 그림을 그려냈다. 몇번 빠르게 오가더니, 이내 커피 위에 나무 그림이 그려진 카페라떼가 완성됐다.

‘제이엠로보틱스’의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타 커피 로봇’이 카페라떼를 만들고 있다. [이영기 기자/20ki@]

소요시간은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태블릿PC에서 원하는 커피를 선택하고 완성된 커피가 제공되기까지 2분 미만이 소요됐다.

이처럼 라떼아트까지 뚝딱 해내는 바리스타 커피 로봇의 가격은 1억원. 커피머신, 로봇팔과 하드웨어가 함께 작동하도록 하는 솔루션까지 합한 가격이다. 경남 산청군의 산청휴게소에서는 실제로 서비스 중인 로봇을 만나볼 수도 있다.

현장에 있던 제이엠로보틱스 관계자는 “보통 커피 로봇들은 라떼아트까지 되지는 않는다. 라떼아트까지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며 “바리스타 챔피언의 팔 동작, 라떼 아트 모양 등을 참고해서 그대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각종 특징을 갖춘 바리스타 로봇이 등장하며, 최근 바리스타 로봇은 하나의 시장 형태로 형성되고 있다.

바이리가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고 있는 모습. [이영기 기자/20ki@]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XYZ)는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BARIS)’를 선보였다. 또 '어노테이션 AI(annotaion AI)'도 바이리(VAIRI)라는 핸드드립 머신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람 손으로 원두가 담긴 필터에 물을 흘려서 커피를 만드는 방식을 손 대신 로봇 팔이 대신 한다. 바이리의 손 옆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비전 AI'가 드립 방식도 조절한다.

한편 ‘2024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로봇 전시 공간에는 다양한 로봇이 전시됐다. 로봇 부품의 내구성과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한 '로봇 자동차 간 밀어내기 경기'와 강아지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시연되고 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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