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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새 1천만원 벌었다” 역대급 기자회견에 ‘우르르’…이유 있었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던 중 밝게 웃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고생 많으셨어요. 화이팅” (후원자 A씨)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두 번째 기자회견에 관심이 쏟아지면서 이를 생중계한 유튜버들에게도 후원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아프리카TV, 치지직 등에서 라이브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후원 기능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하이브와 어도어 분쟁 이후 두 번째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대표는 전날 법원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임 대표가 해임 위기에서 벗어난 바 있다. 민 대표는 이날 하이브와 타협점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기자회견 생중계에 슈퍼챗 후원이 이어진 모습. [유튜브 갈무리]

기자회견을 생중계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는 시청자가 몰리면서 슈퍼챗(후원금)이 쏟아졌다. 수익이 민 대표에 가는 것은 아니지만, 후원자들은 민 대표를 응원하는 방식으로 슈퍼챗을 활용했다. 시청자를 대상으로 사업장 등을 광고하는 이들도 있었다.

슈퍼챗은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크리에이터를 후원하는 방법이다. 슈퍼챗 기능을 활용하면 일반 메시지와 다른 색깔, 크기로 송출돼 많은 사람에게 보여질 수 있다. 한 메시지 당 최대 50만원까지 후원 가능하며, 금액에 따라 메시지의 색깔과 상단에 머무르는 시간이 달라진다.

스트리밍 플랫폼 대부분은 후원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치지직의 치즈가 대표적이다.

동영상 플랫폼은 후원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가져가 수익을 올린다. 유튜버는 30%가량을 수수료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지직과 아프리카TV 등도 20~40% 내외로 추정된다.

네이버 치지직 로고. [네이버 제공]

일부 유튜버들은 슈퍼챗 기능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유튜버는 ‘김해꼬마TV 시즌2’였다. 해당 채널은 일주일간 981만원을 번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 장래희망 조사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4위에 창작자(크리에이터)가 이름을 올렸다. 2022년에는 크리에이터가 의사를 제치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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