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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EPA·TIPF 체결로 동반성장, 핵심광물대화로 공급망 안정"
한-아프리카 공동언론발표서 밝혀
전자정부 도입 지원, 디지털 무역 증진
핵심광물대화, 광물자원 개발에 기여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이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호혜적 교역과 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해 동반 성장을 이뤄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하는 핵심 광물 대화를 두고는 "호혜적 협력을 통해 공급망의 안정을 꾀하면서, 전 세계 광물 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의 실현에 발맞춰 무역과 투자의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는 48개국의 정상과 대표들, 4개의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된 회의에 33명의 정상급 대표들과 아프리카연합(AU)의 집행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프리카는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발전의 열망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이어 왔다"며 오늘 회의에 대해 "함께 만드는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프리카 각국의 실질 수요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유무상 원조 체제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2030년까지 100억 불 수준으로 ODA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아프리카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약 140억 불 규모의 수출금융도 관련 기업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자정부 도입을 지원하고 경제발전 경험공유사업(KSP)을 추진해서 아프리카의 디지털 기반 무역을 증진한다고도 밝혔다. 특히 "25세 이하의 인구가 60%를 차지하는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테크 포 아프리카(Tech 4 Africa)’ 이니셔티브를 통해 디지털 분야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기후대응 수요를 반영하는 기후금융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나라도 "K-라이스벨트와 같은 식량 자급자족 역량강화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고 강조했다.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한 연대 의지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2024년, 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모든 일원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와 농업장관회의와 같은 분야별 고위급 협력체도 가동한다고 알렸다. 이어 "2026년에는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여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점검하고 차기 정상회의 개최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5일 진행될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과 여러 부대행사에서도 좋은 성과가 이어져서 이번 정상회의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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