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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로 익는 9월…‘키아프리즈’ 서울, 거대 미술관 된다
프리즈 서울 2023. [연합]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오는 9월 서울은 ‘거대한 미술관’이 된다. 국제 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이 동시에 열리면서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키아프(9월 4~8일)에는 21개국 갤러리 207곳이 참여한다. 절반 이상인 132개 갤러리가 국내 갤러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16곳, 대만에서 6곳 갤러리가 참여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12곳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키아프 2023 전경. [키아프]

이번 키아프는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GALLERIES)와 작가별 개인전으로 꾸며지는 ‘솔로’(SOLO), 실험적인 신진작가와 갤러리를 소개하는 ‘플러스’(PLUS) 섹터로 나눠 진행된다. 특별전으로 이승아 큐레이터가 기획한 ‘키아프 온사이트’가 진행된다. ‘보이지 않는 전환점’을 주제로 하는 특별전에는 양민하, 최원정, 진앤박, 캇 오스틴(Kat Austen), 윈슬로 포터(Winslow Porter) 등 국내외 작가 7명이 참여해 미디어 아트와 설치, 퍼포먼스 등 작품을 선보인다.

키아프와 공동 개최 형식으로 열리는 프리즈 서울(9월 4~7일)에는 30개국 갤러리 110여곳이 참여한다. 메인 섹션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드워스, 리슨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스푸르스 마거스, 화이트큐브, 데이비드 즈워너 등 국제적 갤러리를 비롯해 8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국내 갤러리 중에서는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PKM 갤러리, 갤러리 바톤 등이 부스를 낸다.

고대부터 20세기 중반까지 걸작을 소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는 국내에서 가나아트와 학고재 등이 참여한다. 프리즈 측은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 아시아 지역 갤러리 참여가 늘었다고 전했다.

프리즈 서울 2023. [프리즈]

2012년 이후 설립된 아시아 갤러리 10곳이 작가의 개인전 형태로 꾸미는 ‘포커스 아시아’ 섹션에는 에이-라운지와 바라캇컨템포러리, 블루프린트 12(뉴델리), 실린더, 지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올해로 3회째인 프리즈 서울에서는 퍼포먼스 기반의 예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프리즈 라이브’(Frieze Live)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다.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서울 청담동·한남동·삼청동으로 이어지는 ‘아트벨트’를 따라 갤러리들이 늦은 밤까지 문을 여는 나이트 행사(9월 3~5일)도 열린다.

올해 키아프리즈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연계해 열린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9월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를 비롯해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 행사를 통합 홍보해 전국을 다채로운 미술축제로 꾸미는 행사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부산·서울시는 손을 잡고 대한민국 미술축제 추진 공동선언문을 발표, 참여기관을 모집 중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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