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협력 포함 다각도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코모로 정상회담에서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모리타니아와의 오찬 정상회담 이외에도 7개국 정상 및 A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을 개최했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전했다. 이로써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모든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은 모두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이사이아스 아프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 음스와티 3세 에스와티니 국왕, 포스탱-아르크앙즈 투아데라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와벨 람칼라완 세이셸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무사 파키 마하맛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과도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각국과의 양자 협력을 확대, 양측이 함께 성장하고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정상회의의 주제대로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실현해 나가자는 뜻을 강조했다.
아프리카 정상들도 개발협력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한국이 아프리카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비앙 적도기니 대통령은 한국을 경제발전의 최적의 모델로 삼고 있고, 경제발전경험공유(KSP) 사업을 통해 적도기니의 국가경제개발계획(Horizonte 2020)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간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에리트레아 이사이아스 대통령에게도 "광물 자원 분야에서도 양국 간 경제협력의 잠재성이 큰 만큼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잘리 코모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양국 간 '청색 경제 협력 MOU' 체결로 지속 가능한 해양자원의 이용에 관해서도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해양 폐기물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유엔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과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음스와티 에스와티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농업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 협력을 발전시키자고 했다. 양 정상은 보건 및 의료 인프라, 정유 인프라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이밖에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는 디지털 및 자원개발 등 협력을 지속발전하고 세이셸과도 청색 경제와 수산업 분야에서 체계적인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파키 A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서는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를 계속 철저히 이행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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