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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北 오물풍선,국민들에게 심리적 타격…격추보단 수거"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
대북확성기 설치, 방송도 재개
"긴장고조 책임, 북한에 달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결정 등에 관해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9일 "오늘 중 대북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남북 간 긴장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명백하게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이상 정부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국민들에 미치는 심리적 타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물풍선 격추에 대해서는 "하늘에서 격추할 경우 (내용물이) 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흩뿌려질 수 있어서 격추보다는 착지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수거하는게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물풍선 피해보상관련해서도 해당 관계자는 "관련 부처에서도 지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관련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대민 외교적 지평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쿠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한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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