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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내 재판서 최악 결과 나온들 당 붕괴 없다…의석 여전히 열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고 박종철 열사의 모습으로 제작한 배지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1일 "대법원에서 최악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혁신당 의석수는 여전히 열 둘"이라고 밝혔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 실형을 받은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연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이 해체되거나 붕괴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의 외연확장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중도층이 기계적 중립에 머물러있다고 생각하는 건 정치공학적 편견과 고정관념"이라며 "혁신당은 앞으로 품격있게 싸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도층뿐 아니라)보수층도 나에게 더 잘 싸우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외연확장의 방편으로 더불어민주당 친문계 인사들의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친문, 반문, 친명, 반명 등 기준으로 영입 인재를 선택한 적은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다른 당 의원들과는 사안이나 정책별로 언제든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혁신당의 중장기 목표를 놓곤 "대중 정당으로 인정받은 후 수권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 조직을 강화하는 게 당면 과제"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 100일 기념식에서 의원들, 당직자들과 함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연합]

조 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일을 놓곤 "분쟁을 줄이는 좋은 전례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국회가 개원하면 상임위를 빨리 결정해 국회를 열게 하는 게 맞는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세 명이 국방위원회에 배정됐다. 나, 박범계 의원, 추미애 의원"이라며 "아주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채상병 순직 사건'을 두고 범야권이 정부여당에 대한 강력한 압박 행보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 대표는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뜻도 재차 보였다.

그는 "선거를 하면서 공약을 내세웠다. '한동훈 특검법을 내겠다', '사회권 선진국을 만들겠다' 등 저희 공약을 믿어준 국민이 있기에 사람이 모자라고, 돈도 부족함에도 12석을 얻었다"며 '반드시 실천하겠다. 공약을 충실하고 빈틈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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