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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김정숙 인도 순방이 셀프초청? 인도를 모욕하는 발언”
“더이상 대한민국 국격 훼손하지 말길”
“여권 사람들조차 무리수 둔다고 비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순방에 대해 국민의힘이 ‘셀프 초청’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두고 “모디 총리와 인도를 굉장히 모욕하는 발언들”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순방을 다녀오셨거나 아니면 순방을 한번이라도 실무적으로 경험을 해 보셨으면 이런 우스운 얘기는 안 한다”며 “셀프 초청이라는 것이 외교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인도가 한가한 나라인가. 모디 총리가 그렇게 한가한가”라며 “그렇게 한가해서 어느 나라의 대통령의 영부인이 놀러 갔다. 그런데 만나달라고 한다고 그 총리가 관저까지 오시라고 해서 단독으로 만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어느 나라 정상이 그렇게 하느냐”며 “과연 모디 총리가 이러한 대한민국에서의 상황들을 알고 있다면 뭐라고 할까. 더 이상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심지어는 여당 내에서도 이 사안은 오히려 잘못 건드렸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기사를 통해 봤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그냥 단순하게 문재인 정부에서의 정책적 잘잘못을 따지는 것을 넘어서서 이것은 외교 관계를 건드리고 일”이라며 “그 상대국이 인도이기 때문에 인도가 원치 않았는데 김 여사가 개인적으로 너무 원해서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해서 인도가 억지로 보내줬다고하면, 인도한테 가서 거기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받아오셔야 되는 문제가 되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또 “인도 총리든 인도 외교부에 있는 어떤 관계자든 그분들을 모셔서 국정조사를 하든 뭘 해 보셔야 그러면 정답이 나올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계속 외교 결례가 된다고 진작부터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경고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끝 간 데 없이 가는 걸 보면, 그게 윤석열 정부와 김건희 여사를 위하는 길, 또 김건희 특검을 물타기할 수 있는 길, 그래서 윤석열 정권을 도와주는 길이라고 생각을 본인은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 풍경을 지켜보고 있는 여권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 않느냐”며 “그럼 좀 들으셔야 한다”고 꼬집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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