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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권 경쟁’ 안철수, 한동훈 견제구 “민생 비전 말하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직격했다. 최근 한 전 위원장의 대외적인 메시지에 대한 비판이다. 야당을 향한 날선 비판에 앞서 민생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안 의워은 11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한동훈 위원장이 뭘 고쳐야 하는지 한 마디로 설명해 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을 위해 민생을 살리겠다는 비전을 말씀하셔야지, 무조건적으로 야당 비판만 하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7일 법원이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게 9년 6개월의 선고를 내리자, 이를 바탕으로 한 전 위원장은 줄곧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기도 무죄 못 받을 거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가 바람직하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의에 “양쪽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지난 총선 때 어떻게 됐든 지휘봉을 잡은 분 아니겠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책임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총선 참패 결과를 충분히 성찰하고 어떤 부분을 고치겠다고 결심한다면, 그 결단이라든지 그에 따르는 결과는 본인이 다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그 결과로 지금 출마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차기 당권 도전설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당권 도전은 어떻게 되나’라는 질의를 받고 “아직 룰에 대해 결정이 안 돼 있다. 나와 봐야 아는 게 아니겠나”고 답변했다.

이어 “룰에 따라서 결심이 달라지는 건 아니고, 나는 기왕에 이번 총선에서 대패를 했으니 잘못을 인정하고 여당이 국민의 소리를 더 듣겠다고 전향적으로 나갔으면 한다”며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저도 생각해 보고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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