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이 심부름꾼이면 이재명은 지휘자에 가까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이화영 1심 판결이 실체적 진실이라면 당연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죄질이 더 무겁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쉽게 말해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심부름꾼이라면, 이재명 대표는 설계자, 지휘자에 가깝다”며 이같이 적었다.
나 의원은 “오늘 이재명 대표가 추가 기소됐다. 이화영 전 부지사 1심 판결에 따른 당연한, 아니 어쩌면 늦은 수순”이라고 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이 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끝판왕이 누구겠나”라며 “이 전 부지사는 채널에 불과하다. 쌍방울 김성태가 이 전 부지사를 보고 그 거액을 보냈을 가능성은 0.001%도 없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 대표와 민주당의 조직적인 사법방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화영 1심 판결에 불안함을 느낀 이 대표와 민주당은 온갖 음해를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수 의석수 권력을 앞세워 2심 재판부를 또 얼마나 괴롭힐지 걱정”이라며 “재판관에 대한 겁박은, 법치에 대한 도전이며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이 정부와 힘을 합쳐 사법부의 독립성과 자율성, 법관의 소신과 양심을 지켜줘야 한다”며 “이제 이 대표는 7개의 사건, 11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모든 게 조작이고, 거짓이고, 누명이라는 이 대표”라며 “아무래도 이 대표의 창작 수준은 이제 바닥을 드러낸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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