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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일PwC 딜부문 ‘70년대생’ 전면 포진
신임 대표에 민준선 부대표 선임
인수·매각 전략적 재무자문 수행

국내 대표 회계법인 삼일PwC가 인수·합병(M&A) 거래자문을 담당하는 딜(거래)부문 대표를 변경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아울러 조직개편을 통해 부서 구성·운영 체계에 변화를 줘 효율성 제고를 도모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일PwC는 이날 오전 사원총회를 열고 파트너 임원인사 명단을 확정한다. 딜(거래)부문 신임 대표에는 민준선 부대표(사진)가 선임된다.

딜 부문의 지휘봉을 쥐게 되는 민준선 리더는 개업경력 22년차 베테랑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생으로 그간 기업금융 및 구조조정 서비스그룹을 이끌어왔다. 대기업집단 거래자문에 주력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민 리더가 선봉에 섰던 딜부문 2그룹은 금융과 구조조정, 소비재·유통, 국경간거래(크로스보더 딜)을 주로 담당했다. 특히 기업 혹은 사업부문의 인수·매각 등과 관련해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재무자문을 수행했다. 국내 및 해외 네트워크에 더해 사업분석 능력, 거래구조 설계 역량 등에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삼일PwC 임원인사의 배경으로는 회계법인의 분위기 변화가 지목된다. 기업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발맞춰 세대교체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최근 회계법인 삼정KPMG 사례 등 점차 회계법인 대표급의 나이가 젊어지는 흐름에 따라 조직 내 젊은 인사가 지휘봉을 쥘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올해 대표 직함을 단 김이동 삼정KPMG 딜부문 대표는 1977년생으로, 회계업계에 70년대생이 전면에 서는 흐름이 새롭게 조성됐다.

삼일PwC는 대표이사 인사를 포함한 조직구성 최종안을 공식 발표한다. 딜 부문의 경우 기존 2그룹·7팀·2팀 별도조직 구성에서 크게 5개팀으로 통폐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러 조직에 흩어졌던 인력을 모아 전문성을 살리고 시너지를 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일부 조직의 경우 팀 리더에 변화를 꾀해 분위기 쇄신을 도모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일PwC 딜 그룹의 성과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거래가뭄 시기 손실을 본 타 법인대비 차별화된 성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견 파트너들이 용퇴하며 지휘체계에 변화가 생겼는데 경쟁격화 시장상황에서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노아름 기자

aret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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