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306개사 참여, 501건 상담 진행
베트남 호치민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린 ‘K-Med 엑스포’ 전경.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K-Med 엑스포 연계 의료기기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하는 ‘K-Med 엑스포’는 킨텍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 마련됐다. 엑스포 현장에서 함께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13일부터 양일간 국내 의료기기 기업 84개사가 현지 바이어 306개사와 501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액은 총 910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1400개 이상의 병원과 클리닉에 의료기기를 유통하는 베트남의 G사부터, 정형외과 의료용품과 수술장비 유통 전문기업 M사까지 치과·영상진단·피부미용 등 분야에서 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K-의료기기의 신규 먹거리로 부상 중인 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첨단 제품 시연과 학술대회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3년 18억3000만달러에서 2028년에는 2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경제 성장과 기대 수명의 증가, 그리고 베트남 정부의 헬스케어 5개년 계획을 통한 의료 서비스 개선과 접근성 향상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 베트남 의료기기 수입의 6번째 주요 공급국으로서, 한국 의료기기 제품과 국내기업의 진출 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의 수출현장 지원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을 포함한 7개 지역에 K-바이오데스크를 신설한다. 향후 CE-MDR 인증 컨설팅 등 현지 인허가·통관·물류 등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수출지원 특화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양국 간 헬스케어 산업 협력의 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의료기기가 한국의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처 및 기관과 협력을 통해 내실 있는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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