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및 회사 현황 직접 설명…“현장 및 직원 목소리 경청”
정무경(왼쪽부터)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 정태웅 제련기술부문 사장, 박기덕 TD 사업부문 사장이 지난 13일 열린 'KZ이음의 장'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고려아연은 지난 13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생각을 읽다,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최고경영진 소통프로그램인 ‘KZ이음의 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아연을 비롯해 케이지그린텍과 케이잼, 켐코, 한국전구체 등 계열사 직원 130여 명과 박기덕 TD 사업부문 사장, 정태웅 제련기술부문 사장, 정무경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 등 고려아연 각 부문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KZ이음의 장’은 고려아연의 대표적인 소통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월엔 최윤범 회장이 행사에 직접 참석했으며, 3개 부문 사장들이 주관한 이번 행사 이후에도 최고경영진과 직원들이 소통하는 ‘KZ이음의 장’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선 먼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각 부문 사장들이 ‘일일 카페’ 직원으로 변신해 직접 음료와 디저트를 서빙했다. 직원들에게는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감사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현장에서는 고려아연의 비전과 경영 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토크 콘서트도 진행됐다. 평소 임직원들이 각 부분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격의 없이 질문하고 답변하기 위한 자리다.
사장단은 이를 통해 제련업과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신사업 등 양대 사업부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가능경영(ESG)의 중요성과 공감대도 형성했다.
정태웅 사장은 고려아연의 뿌리인 제련 사업의 현황과 글로벌 비철금속업계 선두 주자로서 고려아연이 가진 경쟁력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DNA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고려아연은 온산 제련소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오는 2033년까지 매출 13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모두가 함께 꾸준히 고민하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박기덕 사장은 신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비전 등을 소개했다. 박 사장은 “고려아연의 신사업은 순항 중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변덕스럽고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치열한 고민과 준비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무경(왼쪽부터)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 박기덕 TD 사업부문 사장, 정태웅 제련기술부문 사장이 지난 13일 열린 'KZ이음의 장' 행사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
정무경 부문 사장은 ESG 경영의 필요성과 고려아연이 ESG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배경 등을 설명했다. 정 사장은 “기후변화와 탈탄소라는 글로벌 어젠다 속에서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며, ESG 경영은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이를 회사 안 팎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구성원들이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신입 사원 워크숍에 방문해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며 격려메시지를 남겼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