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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AI 자율제조 공장 본격 확산…10대 선도프로젝트 선정 작업 착수
산업부, 수요조사·과제공고·최종평가 거쳐 8월 선정…100억원 이상 예산투입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주력 산업의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발표한 'AI 자율 제조 전략 1.0'의 핵심 정책인 'AI 자율 제조 10대 선도 프로젝트'의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AI 자율 제조 전략 1.0'은 AI를 기반으로 로봇, 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것이다.

오는 2030년까지 업종별 AI 자율 제조 공장 모델을 구축해 민간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제조업 생산성을 지금의 2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이 전략 발표 후 현장 조사와 지방자치단체·연구소 간담회 등을 통해 10대 선도 프로젝트 후보 사업 40여개를 비공식적으로 발굴했다. 후보 사업에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기계, 디스플레이, 철강, 섬유, 가전 등 한국의 첨단·주력 업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이를 바탕으로 이달까지 공식 수요 조사를 마치고 다음 달 과제 공고, 오는 8월 최종 평가 등을 거쳐 8월 중 10대 선도 프로젝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후보 사업 리스트는 다음 달 공개한다.

아울러 다음 달 이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정부, 연구소, 협회·단체, 10개 이상의 업종별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AI 자율 제조의 컨트롤타워로 삼기로 했다.

산업부는 최종 선정된 사업에 대해 기업별로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산업 AI), 하드웨어(로봇), 통합시스템(SI) 등의 개발과 구축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지원 대상을 2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AI 자율 제조 확산을 주도할 13개 연구원과 회의를 열고 각 연구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구구조 변화, 생산성 저하 등 우리 제조업이 직면한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AI 자율 제조를 통한 제조업 생산함수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업 대전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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