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100개사·해외 바이어 80개사 참여
롯데는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멕시코에서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김상순(왼쪽부터) 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 노매드 도의,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소녀시대 유리, 움베르토 에스케다 라모스 멕시코 대외무역투자기술 위원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롯데는 멕시코에서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펼쳐 2170만달러(한화 약 300억원)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멕시코 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 멕시코’에는 중남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여했다.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등 중남미 지역 7개국 바이어 80개사도 참여했다. 누적 상담건수 538건, 상담금액 217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지 바이어들에게 K-뷰티 상품을 비롯해 떡볶이, 김밥, 김치 등 K-푸드를 선보였다. 라면을 즉석에서 조리할 수 있는 ‘인덕션 정수 조리기’는 200대 이상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앰플 마스크팩을 선보인 중소기업은 바이어 6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쇼케이스 행사장에는 중소기업 48개사 상품이 전시됐다. 현지 한식당과 연계해 김밥과 라면도 판매했다. 참관객이 K-푸드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B2C(기업·소비자 거래) 판촉전도 열렸다.
김밥, 김스낵 등 일부 상품은 조기 매진됐다. K-푸드 쿠킹쇼와 쿠킹 클래스를 비롯해 소녀시대 유리사 선보인 K-라이프스타일 토크쇼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K-POP 커버댄스, 한국무용 등 각종 한류 문화공연도 인기였다. 나흘간 행사장에는 2만7000여 명이 다녀갔다.
롯데는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멕시코에서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허태완(왼쪽부터)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김상순 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롯데홈쇼핑 제공] |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6년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출발했다. 2022년부터 롯데지주와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통합사업으로 커졌다. 롯데지주와 유통 6개 계열사(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와 식품 2개 계열사(웰푸드·GRS)가 참여했다. 중남미 국가에서 열린 건 올해가 처음이다.
15일 개막식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김상순 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 움베르토 에스케다 라모스 멕시코 대외무역투자기술 위원회 대표가 참석했다.
심명근 엠케이글로벌 대표는 “판로 개척이 어려웠던 멕시코 시장에 뷰티 상품을 소개할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행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중남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총 18회 개최했다.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진출 지원사업으로 확대했다. 누적 상담건수는 9407건, 수출 상담금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한다.
롯데는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멕시코에서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현지 관람객들이 소녀시대 유리의 K-라이프스타일 토크쇼, K-POP 커버댄스 등 한류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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