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건설 및 선백구간 추가 확보
광주광역시는 28일 ㈜휴먼스홀딩스제1차피에프브이(이하 사업자)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했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더현대가 입점 예정인 전방·일신방직 부지터 개발사업이 교통영향평가 재심의를 앞두고 있다. 사업자측은 광주시의 수정 요구 사항을 상당부문 반영한 만큼,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는 입장이다.
오는 20일 옛 방직터 개발사업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는 최근 추가 교통대책을 포함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10일 옛 방직 터 일대 개발과 관련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교통량 분산을 위한 우회도로 개설과 사업지 내 간선도로(35m) 차로에 대한 셋백(Set Back·건축선 후퇴) 구간 확보, 광주천 2개 교량 건설 등 7가지 보완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는 당시 교량 건설에 수백억 원을 부담해야 하고 셋백 구간을 추가로 확보하면 사업에 어려움이 생긴다고 반발했다.
광주시와의 사전 협상에서 공공기여금 5899억원에 이어 추가로 교통대책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휴먼스홀딩스PFV는 교량 1개를 건설하고 셋백 구간을 추가 확보키로 결정했다. 기존, 광주시가 제시한 2개 교량 설치는 수백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교통영향평가가 수용되더라도 추후 비용 부담 부분은 광주시와 함께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교통영향평가위원회 결정이 사업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심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등의 남은 행정절차를 거쳐 옛 방직터 부지 개발 공사는 내년 상반기께 본격화된다.
휴먼스홀딩스PFV 관계자는 “교량 하나를 우선 짓기로 하고 셋백 구간도 사업 면적을 축소하는 방안으로 절충안을 만들어서 광주시에 제출했다”며 “시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 만큼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제출한 수정안을 시에서 충분히 검토했고, 오는 20일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들이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