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본사 전경. [hy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hy가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의 유료 멤버십 가입자 수가 2년 만에 10배로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배달앱 등 신사업 진출을 준비하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기존 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출범한 ‘프레딧’의 유료 멤버십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만명으로 2021년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정기구독을 신청한 고객은 2023년 말 기준 전년 대비 65% 늘었다. 거래액은 2021년 약 7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약 1700억원으로 2.4배 커졌다.
프레딧 유료 멤버십 가입비는 연간 4만원이다. hy는 가입자 수를 확보하기 위해 무료 배송 혜택과 월별로 제공되는 할인 쿠폰, 적립금 적립 혜택을 제공해 왔다. 프레딧의 SKU(취급 품목 수)는 2023년 기준 약 1200개로, hy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달에는 배달앱 ‘노크’(Knowk)를 선보인다. hy는 지난해 메쉬코리아의 배달대행업 ‘부릉’을 인수하고 신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hy는 점주의 플랫폼 비용을 최소화하고 고정비, 광고비, 가입비 등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5.8%를 제시했다. 소비자에게도 금액 제한 없이 무료배달 서비스를 추진한다. hy 관계자는 “서울 강서 지역에서 테스트를 거쳐 결과를 분석한 뒤 추후 사업 확대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hy는 기존 유산균을 활용한 건기식, 화장품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건기식 매출의 80% 이상이 액상 프로바이오틱스에서 나오고 있다. 홍삼 제품 ‘발휘’, ‘브이푸드’도 생산 중이다.
다만 사업다각화 성과는 아직 지표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hy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5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7% 증가했지만, 2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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