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위너 수박 개선한 신품종 개발 중…시범 판매 중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고객이 수박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마트가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 일환으로 수박의 품질 개선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모종부터 수확 시기까지 농장별로 관리하는 ‘산지 재배 일지’를 도입했다. 올해는 ‘AI(인공지능) 선별 수박’을 선보였다. 그 결과 4월부터 5월까지 수박에 대한 고객 불만족 건수는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고객 불만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신품종 수박도 도입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씨적은 블랙 수박’과 ‘씨드리스(씨 없는) 그린 수박’이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폭염에 강한 씨 적은 수박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껍질을 얇게 개선한 품종이다.
롯데마트는 신품종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종묘사, 지역 우수 농가와 3자 협업을 이어왔다. 종자 발굴부터 우수농가 계약재배, 매장 판매 등 모든 분야에 관여했다.
대표 상품 ‘블랙위너 수박’을 개선한 ‘블랙위너2(가칭) 수박’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5년 전 3자 협업 모델로 개발한 국산 신품종이다. 껍질이 얇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롯데마트는 3년간 종묘사와 연구해 추위에 강하면서도 당도와 식감을 개선한 블랙위너2 수박을 개발했다.
롯데마트는 블랙위너2 수박의 도입에 앞서 전라북도 완주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10t(톤) 물량의 블랙위너2 수박은 2주간 20여 개 매장에서 완판됐다. 내년에는 시범 점포를 2배 이상 늘리고, 2026년부터 모든 점포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솔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맛뿐만 아니라 고객의 취향까지 만족시키는 수박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고민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롯데마트·종묘사·농가가 참여하는 ‘3자 협업’에서 나아가 고객 의견을 더한 ‘4자 협업’ 모델을 적용해 최상의 수박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