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LG전자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확대 및 북미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 소식에 19일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LG전자는 전날보다 6200원(6.09%) 오른 1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만35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장중 6900원(6.78%) 오른 10만8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LG전자는 북미 1위 전기차 충전사업자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방대한 충전 인프라를 보유한 차지포인트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공공기관 충전 인프라 확충 사업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전날 보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대차그룹에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외에 전기차 모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웹 운영체제(OS) 등을 추가 공급하는 등 부품 납품을 전방위로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미 완성차 3사와 벤츠를 주요 고객사로 보유한 LG전자가 글로벌 완성차 3위인 현대차와 기아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데 이어 내년에는 유럽의 대형 완성차 업체로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 전장부품(VS) 부문이 올해와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VS 부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3%에서 올해와 내년은 각각 3.0%, 5.1%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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