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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경북을 호국보훈의 성지로”…포항에 호국역사문화관 세운다
포항 남구 일월동…181억원 투자해 2026년 개관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 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정부가 경상북도 포항에 보훈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건립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26번째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경북은 6·25 전쟁의 역사가 깊이 새겨진 곳”이라며 칠곡 다부동전투와 영덕군 장사상륙작전 등을 언급하며 “경북의 곳곳에서 수많은 우리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영일만에서는 유엔군 최초의 상륙작전이 펼쳐졌다”며 “경북을 경북을 호국보훈의 성지로 육성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워 준 유엔군을 추모하기 위해 200억원을 투입해서 2026년까지 포항시에 환동해 호국문화 역사관을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보훈부는 “지역별로 존재하는 보훈의 역사들이 제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이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상징 공간을 조성하고 미래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환동해 중심 라인인 강원에서 포항, 울산에 이르는 한반도 동해안 지구의 호국역사를 알리고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문화시설의 건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이를 위해 포항시 남구 일월동 일원에 총사업비 181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국비 5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부지면적 8000㎡, 건축 연면적 2000㎡ 규모의 보훈문화관을 세울 계획이다.

보훈부와 포항시가 협업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올해 설계와 인·허가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고 그게 앞서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 중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훈부는 “문화관 건립을 통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웠던 환동해의 역사를 모두가 일상 속에서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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