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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현장 방문 “돌아가신 분들 명복”[종합2보]
“발화 물질 비상구 앞에 적재돼 사망자 많이 발생”
“화학물질 화재 진화 어려워…종합 대책 연구하라”
행안부장관에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 기하라”
오후 6시30분 기준 사망 22명…중국인 18명 포함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경기도 화성시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방문해 “이번 화재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 및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59분쯤 서면브리핑을 통해 관련 일정을 공개했다.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경기도소방본부장으로부터 화재 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소방청장에게 “화재의 원인을 철저하게 정밀 감식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건전지와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화재는 기존의 소화기나 소화전으로 진화가 어렵다”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한 종합적 대책을 연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의 경우에는 건물의 구조, 화학물질의 적재 방법과 위치도 모두 고려해서 화재를 예방해야 하며, 화재 시 대피요령도 사전에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이번 화재의 경우 발화 물질이 비상구 앞쪽에 적재돼 있어 근로자들이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사 업체에 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화재 진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을 악수로 격려하며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 수고 많으셨다”,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스스로 안전과 건강을 지키면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

앞서 김 대변인이 이날 오전 11시56분 배포한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화재 발생 관련 보고를 받고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오후 5시36분쯤 2차 서면브리핑을 배포하고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경기도 화성시 화재 관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가량 화재 경위와 현장 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후 6시30분 기준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파악한 사상자 30명 외에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중국 국적 18명, 라오스 국적 1명, 미상 1명이다. 이밖에 다른 2명은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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