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구상 가장 어두운 동토로 남아"
주니어자유연맹에 "핵심리더 성장 확신"
尹 발언 중 박수·환호 쏟아져, 2년연속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저와 우리 정부는 말이 아닌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내겠다"며 "국민의 자유와 생명을 지키고, 감히 이 나라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인 나경원·원희룡·한동훈 후보와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이어 이날까지 두번째로 자리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나경원·원희룡·한동훈 후보들과도 악수했다.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돌입한 뒤, 공식석상에서 후보들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미소로 윤 대통령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세 후보 바로 앞에 마련된 좌석에 착석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들과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번영은 결코 쉽게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위대한 국민과 지도자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이 땅에 자유의 가치를 심고 자유 대한민국을 건국하셨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전쟁의 폐허 속에 절망에 빠진 우리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국민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한 것에 대해서도 한국자유총연맹이 공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가난한 지구상에 마지막 동토로 남아있다"며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오물풍선과 같은 비열한 도발까지 감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국가 안보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한국주니어자유연맹에 대한 기대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주니어자유연맹 회원 모두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며 "자랑스러운 자유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어가는 우리 사회의 핵심 리더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복합 위기는 우리 경제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확고한 안보관을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발언 중에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강석호 자유총연맹총재는 "반헌법적 종북 세력에 대해 320만 연맹인의 단호한 태도와 명확한 입장 표명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 지킴이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 행사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권영숙 부산시지부 부회장(국민훈장 모란장), 최종열 경기 양평군지회장(국민훈장 동백장), 고우성 제주도지부 부회장(국민훈장 목련장) 등 11명에게 훈 ·포장 및 표창을 직접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실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 정·관계 인사와 주요 기관‧단체장, 자유총연맹 임‧직원과 회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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