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일회담 등 성과
북러밀착 경고, 국제공조 도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밤 2박5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참석한 10~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10여개국과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노르웨이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미핵작전 지침을 승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성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북핵 억제 및 대응을 위해 미국 핵 자산을 전시·평시를 막론하고 한반도 임무에 배정하는 것을 문서로 확약받았다.
아울러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도 북러 밀착에 대한 대응방안, 공조 확대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 나토 사무총장 접견,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회담, 나토 정상회의 본회의 등을 소화했다.
아울러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인도태평양 세션 단독 연사로 나섰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 질서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나토, IP4 간의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번 순방에서 주요국 정상들과 경제적 협력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윤 대통령은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 정상들과 신규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핵심광물 협력을, 네덜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 협력 등도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나토정상회의에 앞서 하와이를 방문,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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