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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김여사 활동 보좌 제2부속실 설치 착수
직제개정 착수 후 인선 전망
국정 부담 덜고 의혹 차단 차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대통령비서실 직제개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제개정이 끝난 뒤, 제2부속실장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 중이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차단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올초부터 제2부속실 설치 여부를 논의해왔다. 당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둘러싸고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자 이를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적정 규모를 찾기 위해 해외 및 지난 정부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했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월 KBS특별대담에 출연해 “국민 대다수가 원하면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내부에서 제2부속실의 실효성 등을 놓고 이견이 오간 끝에 관련 논의는 흐지부지 됐었다. 윤 대통령 또한 ‘제2부속실 폐지’ 공약을 뒤엎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주요 당권주자들이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밝히며 재차 필요성이 점화됐다. 한동훈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정부가 대통령 부인의 공적 활동을 금지하거나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투명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영부인 관련 업무는 부속실 일부 직원들이 함께 담당하고 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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