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尹, 이진숙 이르면 이날 임명…野 '탄핵' 맞불
이진숙·김병환 임명 전망
방통위 정상화 의지 차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임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후보자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요청안을 재가했다. 송부기한은 30일까지로 정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응하지 않으면 바로 다음날부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국회가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은 이날 자정부터 이들을 모두 임명할 수 있다.

송부기한을 하루로 정했던 것도 ‘0인 체제’가 된 방통위를 서둘러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상인 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에 대한 후임 임명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위원장-부위원장의 ‘2인 체제’를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 취임 후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한국방송(KBS)의 새 이사진 선임을 의결할 전망이다. 금융위원장 임명 또한 티몬·위메프 사태 등으로 현안이 산적한만큼 수장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만일 이 후보자가 이사진 선임 의결에 나설 경우 즉각 탄핵소추를 진행할 방침을 세웠다. 다만 탄핵을 추진하더라도 방문진·한국방송 새 이사진 선임 절차를 막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후보자 또한 직전 사례들처럼 탄핵안 표결 전 자진사퇴 혹은 탄핵안을 받고 직무정지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u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