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채용형 인턴십 설명회 ‘채용의나라’에 참석하기 위해 참석자들이 줄을 선 모습. [넥슨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신입 초봉 5000만원(개발 직군 기준), 1인 평균 연봉 약 1억원.’
‘역대급’ 채용의 문이 열린다. 넥슨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채용설명회에 나서면서 지원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코리아는 적잖은 신입 초봉 뿐만 아니라 육아휴직 최대 2년, 5000만원 한도 생활안정대출 이자 지원 등 복지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직이 잦은 산업 특성상, 게임 업계는 직원들을 잡아두기 위한 다양한 복지를 강구중이다.
[넥슨게임즈 홈페이지 캡처] |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넥슨게임즈 신입 초봉은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 등이다. 같은 기간 넥슨게임즈 1인 평균 연봉은 약 935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한다.
올해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인 넥슨코리아는 넥슨게임즈 모회사로, 양사는 연봉 및 복지 등에서 ‘같은 대우’를 받는다.
신입으로서 적잖은 연봉 외에도 입이 떡 벌어질만 한 복지는 덤이다. 넥슨게임즈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양육 중인 남녀 사원을 대상으로, 법정 육아휴직 1년(유급)을 보장하는 것과 별도로 추가로 1년(무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2년간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셈이다.
넥슨 직원이 지난 2021년 진행된 넥슨 채용형 인턴십 직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넥슨 캡처] |
나아가 태아검진휴가(임신 28주까지 4주마다 1회·임신 29주부터 36주까지 2주마다 1회), 난임휴가(유급 2일·무급 2일 등 연간 4일), 보건휴가(월 1일 무급) 등도 제공된다.
법적으로 당연히 제공돼야 할 여사원 출산전후 유급휴가(자녀 1인당 최대 90일·쌍둥이 출산 시 120일)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5000만원 한도로 주택·결혼 등을 위한 생활안정대출 이자 지원도 제공된다. 여기에 연 250만원 상당의 현금성 복지 포인트, 3년 근속 시 재충전 휴가 15일 및 휴가지원금 500만원 등도 지원된다.
[유튜브 넥슨 캡처] |
사실 게임 업계 복지는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직원들의 잦은 이직을 막기 위한 나름의 고육책이다. 실제로 지난해 넥슨게임즈의 평균 근속연수도 3년7개월(남 3년11개월·여 2년9개월)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 자체가 떠오른 지 얼마 안 돼 근속연수가 짧은 경향이 있다”면서도 “처우나 복지 등이 직원들을 잡아두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건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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