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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 K-콘텐츠 동남아 진출 도울 것”
푸트라 GM APAC 미디어 간담회
K-콘텐츠 가치 2030년 270조원
크리에이터·기업 틱톡 통해 시너지
브랜드 안전 유지 다양한 기능 소개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매니저(GM) 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영기 기자

“K-콘텐츠의 시장 잠재력은 2030년 약 27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매니저(GM)은 지난 1일(현지시간) 틱톡 싱가포르 지사에서 열린 ‘APAC(아시아 태평양) 세이프티 미디어 간담회’에서 “K-콘텐츠의 시장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본다. 이 기회를 잡고자 하는 크리에이터와 기업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언론을 동시에 처음 초대해 진행됐다.

▶일상이 된 K-콘텐츠...틱톡과 시너지 기대=푸트라 GM은 동남아 틱톡에서 K-콘텐츠는 ‘인기’를 넘어 ‘일상생활’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K-콘텐츠를 보고 동남아 가정에서 비빔밥을 해 먹는게 일상”이라며 “올해 상반기 틱톡 내 유통된 K-콘텐츠의 23%는 동남아에서 생산되고, 41% 소비됐다. 만들기도 하지만 절반 가까이 이곳에서 소비될 정도로, K-콘텐츠의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틱톡과 한국 크리에이터·기업과 시너지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한국 크리에이터와 기업도 여러 상품을 홍보하면서 시장 가능성에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불닭챌린지, 블랙핑크 제니의 향수로 인기를 끈 국내 향수(탬버린즈) 등 한국 기업의 동남아 판로 확대 사례가 있다”고 했다.

푸트라 GM은 시너지를 위해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에이터를 교육·훈련시키고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며 “현지에서 크리에이터와 연계할 수 있도록 협업을 도모해 주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틱톡 내 사업적 기회를 모색하면서도 플랫폼 본연의 ‘안전’을 강조했다. 푸트라 GM은 “또 중요한 건 안전한 환경이다. 지적재산권 등을 침해하지 않고, 안전한 틱톡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안전성’ 틱톡 핵심 과제로=실제 틱톡이 최근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플랫폼의 안전성이다. 틱톡에서 관련 운영 정책을 담당하는 프랜시스 스톤즈 틱톡 글로벌 브랜드 안전성 및 비즈니스 솔루션 총괄은 “전 세계 많은 브랜드가 틱톡에 미디어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우리가 브랜드를 안전하게 유지해야 할 책임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틱톡의 글로벌 플랫폼 안전을 위한 인력은 4만명 이상, 75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안전과 더불어 광고의 효율성도 강조했다. 프랜시스 총괄은 “(플랫폼 안전은) 쉽게 말해 광고가 유해한 콘텐츠 옆에 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업적 이익을 위한 광고 캠페인의 효율을 끌어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간담회가 진행된 틱톡 싱가포르 지사의 투명성 및 책임 센터(TAC)에서는 틱톡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콘텐츠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엿볼 수 있었다. 틱톡은 업로드되는 영상 속 내용의 안전성을 판독하는 인공지능(AI)부터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면서도, 확증 편향에 갇히지 않도록 하는 추천 알고리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이영기 기자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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