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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터질게 터졌다” 믿기 힘든 광경…삼성도 ‘경악’
과거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공장에 이력서를 내기 위해 몰려든 중국 구직자들 [사진, 로이터]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5만명 채용에 보너스까지 ”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이 최근 2주 동안 직원 최소 5만명을 새로 뽑았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새로운 아이폰 ‘아이폰16’ 출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언론은 “최근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의 고용 수요가 최고조에 달했다. 뽑아도 뽑아도 일손이 부족해 공장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3개월 간 일하면 최대 보너스 8000위안(약 153만원)을 준다는 조건까지 붙었다”고 전했다.

아이폰16 수요가 예상보다도 더 강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위자리를 탈환한 삼성이 시장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아이폰 조립 공장에서 직원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 [사진, AP연합뉴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물량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9000만~9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을 이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내년 까지 총 5억대 이상 팔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에서 벗어나 인도 내 생산량을 늘려온 애플의 공급업체 전략이 다시 바뀌었다고 전했다.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애플이 인도 내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자 생산 공정 일부를 다시 중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애플 아이폰 매장이 열자마자,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애플은 강력한 경쟁자인 삼성을 겨냥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선보인 아이폰15도 한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올렸다. 특히 아이폰15 구매자의 10명 중 8명이 20대~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은 예전보다 많이 낮아졌다. 혁신의 이미지가 강했던 아이폰도 이젠 평범한 스마트폰이 됐다. 하지만 한국 젊은세대들의 아이폰 타령은 갈수록 더하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신형 아이폰(아이폰16)은 9월 10일 공개되고, 13일 사전예약이 유력시 된다. 통신업계에선 이례적으로 빠르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에 오른 애플은 올들어 세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앞세운 삼성전자에게 1위 자리를 다시 빼앗겼다.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점유율 20%로 1위, 애플이 17%로 떨어져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16을 앞세워 대반격에 나설 태세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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