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아이폰16 시리즈 모습. [Sonny Dickson X(엑스)]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새로 출시될 아이폰16 디자인을 두고 혹평이 쏟아졌다. 이번 시리즈에 추가될 갈색 색상을 두고 “흉측하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눈에 띄는 색감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전작들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22일 IT 팁스터(정보유출자)에 따르면 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 프로 시리즈가 화이트, 실버, 블랙과 함께 갈색 빛의 브론즈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론즈는 ‘데저트 티타늄’이나 ‘로즈’, ‘골드’ 등으로 불릴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매년 프로 라인업에 새로운 색상을 선보여왔다. 아이폰11 프로에는 ‘미드나잇 그린’이 등장했고 아이폰12 프로는 ‘퍼시픽 블루’, 아이폰 13 프로는 ‘시에라 블루’이 출시됐다.
아이폰16 시리즈의 유출 이미지. [Majin Bu X(엑스)] |
이번 출시될 데저트 티타늄은 전작의 ‘블루 티타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5 프로는 새로운 색상으로 ‘내추럴 티타늄’과 블루 티타늄을 선보인 바 있다. 내추럴 티타늄은 아이폰16 시리즈에서 회색 마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 매체들은 혹평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트렌드는 “브론즈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못생긴 아이폰”이라며 “애플이 언젠가 브론즈 색상을 추가할 것이란 소문이 있었지만, 이렇게 나쁠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론즈 색상은 좋게 말해 흉측하다(hideous)”고 덧붙였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청동 같은 디저트 티타늄 색상이 나쁘지 그렇게 나쁘진 않다”면서도 “유출된 이미지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고, 다음 달 애플이 공개할 색상은 더 낫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애플 아이폰15 프로 맥스. [박혜림 기자/rim@] |
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9월 10일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노동절 이후, 화·수요일에 아이폰 새 시리즈를 공개해왔다. 사전 예약은 13일, 공식 출시는 20일로 점쳐진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한국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 대비 늦게 구매하거나, 해외 직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09년 아이폰 3GS부터 한국에 아이폰을 공식 출시해왔지만, 단 한 번도 1차 출시국에 포함하지 않았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는 3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공식 출시(9월 22일)보다 3주 늦은 10월 13일에야 국내에서 공식 구매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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