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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민주당, 강성지지층 위해 괴담선동…정치적 책임 못피해"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
"野, 독도지우기 의심 저의 묻고싶어"
"국민들, 친일·계엄몰이에 안속아"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의혹,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 '괴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 이제는 독도 지우기에 계엄 준비설까지 야당은 괴담이 아니고는 존재 이유가 없는 건가"라며 "강성 지지층을 위해 근거없는 괴담 선동을 했다면 정치적 책임을 피할수 없다"고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명한 국민여러분께선 철지난 친일, 계엄 몰이에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우선 독도지우기와 관련,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왜 야당이 의심하는 것인지 저의를 묻고 싶다"며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라고 했다.

아울러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해, 거대 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하철역 및 전쟁기념관 독도 조형물 철거에 대해서도 조형물이 오래돼 재설치를 위한 차원이라고도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지하철역 조형물은 15년이 지났고, 전쟁기념관의 조형물은 12년이 지나 탈색과 노후화됐다"며 "지하철역 조형물은 독도의날에 맞춰서 새로운 조형물로 설치하고, 전쟁기념관 조형물도 6개 전시물을 모두 수거해 재보수 한뒤 다시 설치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독도 지우기에 나선 정부가 연 두차례씩 독도 지키기 훈련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달 들어 민주당이 브리핑, 논평 중에 친일을 언급한 건수만 33건에 이른다"며 "친일 프레임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독도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면 공당이 맞는지, 국익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현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이제는 과반 의석을 얻고도 계엄 괴담에 기대어 정치를 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말하겠다는 궤변만 늘어놓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모적 논쟁이 과연 국민이 먹고사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이냐"고도 강조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올해 2·4분기 들어 정부와 가계의 부채 총합이 3000조원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서도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면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정부와 비교하는게 그렇지만, 지난 정부에 (국가부채가) 400조원 이상 늘었다"며 "2024년 예산 기준으로는 120조원 증가한 것을 다시 한번 설명한다"고 부연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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