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27번째 인사다.
전일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장관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인가”라는 질문에 “일본이지, 국적이 한국입니까.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야지”라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당일 청문회는 여야 공방 끝에 파행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그 다음날인 27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28일까지 재요청한 다음 하루 뒤에 임명안을 곧장 재가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20∼30대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한 뒤, 15·16·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두 차례 경기도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김 장관은 인선 소감을 밝히며 “제가 부족한 만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언론계의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며 “5인 미만 사업장이나 영세 중소기업 비조직 노동자들도 결혼해서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적극 도와드려야 하겠다”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