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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업 AWS 클라우드 전환 시 탄소 배출 최대 72% 절감”
켄 헤이그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에너지·환경 정책 총괄(아랫줄)이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AWS 지속가능성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AWS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아마존의 크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한국기업이 AWS 클라우드로 전환 시 인공지능(AI) 작업에 따른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AWS는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AWS 지속가능성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엑센츄어(Accenture)가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인프라에서 워크로드(작업량)을 실행했을 때 온프레미스(사내 서버 설치형) 대비 에너지 효율은 최대 4.1배 높았다.

켄 헤이그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에너지·환경 정책 총괄은 “한국에서 컴퓨팅 부하가 높은 AI 워크로드를 AWS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면 온프레미스에서 실행하는 것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72%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효율이 높은 하드웨어 사용으로 탄소 배출량을 22%까지 줄이고 향상된 전력 및 냉각 시스템으로 탄소 배출량을 50%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체 칩에 대한 투자는 전력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AWS의 가장 눈에 띄는 혁신”이라며 “AWS는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설계부터 AI 전용 칩까지 인프라 전반에 걸쳐 효율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켄 헤이그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에너지·환경 정책 총괄(윗줄 오른쪽)이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AWS 지속가능성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AWS 제공]

AWS는 2018년 주요 클라우드 업체 중 최초로 자체 개발 맞춤형 범용 프로세서 AWS 그래비톤(Graviton)을 대규모 배포한 바 있다. 최신 그래비톤4의 성능은 기존 그래비톤보다 4배 향상되었으며, 동급의 아마존 EC2 인스턴스 대비 6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그래비톤3보다도 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헤이그 총괄은 한국 기업들이 AWS 클라우드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SK텔레콤이 차세대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를 구축하면서 증가하는 데이터 규모와 분석 성능 문제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해결하기 어려웠다”며 “AWS가 그래비톤 인스턴스를 제공해 온프레미스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27% 감축했다”고 강조했다.

AWS는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 역시 AWS 클라우드로 주요 IT서비스의 마이그레이션을 추진하는 등 IT 운영 최적화와 탄소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탄소배출량을 약 29.6%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헤이그 총괄은 아마존이 지난해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면서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 시기를 애초 계획보다 7년 앞당겼다며 “아마존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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