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경호위협 대응 적임자” 평가
박 처장 “국가원수 안위, 국가안보 직결”
박종준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임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신임 대통령 경호처장에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을 임명했다. 군 출신의 김용현 전임 처장과 달리 이번엔 경찰 출신을 기용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1964년생인 박 신임 처장은 경찰대 행정학과(2기)를 수석 졸업했고 제29회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공주경찰서장,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후보로 공주 선거구에 출마했고, 2013년 청와대 경호처 차장에 임명됐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세종시에 출마하기도 했다.
정 실장은 박 신임 처장에 대해 “경찰대 대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수석졸업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인물”이라며 “주요 기획, 총괄조정부서를 거쳐 경찰청 차장까지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대통령 경호실 차장 시절에도 한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은 꼼꼼하고,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체계를 구현해 대통령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며 “풍부한 경호업무 경험, 뛰어난 업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위협에 대응해 경호대상자의 절대안전 확보라는 임무를 다하고 선진적인 경호환경에도 기여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박 처장은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경호 책임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원수의 안위는 바로 국가안보와 직결 되는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경호에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완벽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ucky@heraldcorp.com